신촌 현대백화점 식당가 일품정 녹두 삼계탕, 갈비찜 |
여름에 갔었는데 이제야 후기를 올리는 게으른 나,,,
지하철 신촌역에 있는 현대 백화점 식당가에 있는 한식당 일품정!
8월 중순에 히로시마에서 오는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기로 했었다.
날짜와 시간을 친구의 일정에 맞춰서인지 친구는 장소는 나에게 정하라고 하면서,,,
어디건 정해주면 찾아오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서울 지리도 잘 알지 못하고, 한국어도 못하는 일본인에게 골목 깊숙한 맛집으로 오라고 할 수도 없고, 결국 결정한 장소가 현대 백화점 식당가였다.
공항 리무진을 타면 편하게 올 수 있고, 나도 움직이기 편한 위치이니 말이다.
혹시 몰라서 "신촌 로터리에 있는 현대 백화점에서 내려주세요"라는 메세지를 친구의 휴대폰에 남겨주고 필요하면 기사님에게 보여주라고 했는데, 정말 보여줬다고 한다^^
식당가에 올라가서 여기저기 두리번 두리번~~
처음부터 일품정을 갈 계획은 아니였고, 뭐가 먹고 싶은지 서로 이야기 하다가
삼계탕이 먹고 싶다는 친구의 말을 듣는 순간 "녹두 삼계탕"이 적혀있는 일품정의 메뉴판이 눈에 들어와서 바로 결정!!
친구의 녹두 삼계탕!
양도 꽤 푸짐하고 괜찮아 보였는데 친구에 의하면 맛있었다고 한다.
닭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곤란해 하는 친구를 위해 가위와 집게를 달라고 했다.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무척 많았는데, 공항에서 바로 온 친구의 짐 가방도 보관해 주고 모든 직원들이 손님들을 친절히 응대하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갈비찜을 시켰는데, 양은 적당하고 공기밥과 작은 뚝배기에 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
특별히 맛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건 아니고 그냥 갈비찜이다.
짜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간은 잘 맞았고 뒷맛이 깔끔한 편이다.
반찬도 특별할 것이 없이 무난한데, 한국 배추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다는 친구 때문에 배추 김치가 아주 맛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그냥 평범했다!
가격은 내가 먹은 갈비찜은 17.000원 이고,
친구의 녹두 삼계탕은 15.000원이 아니었나 싶다, 각자 계산을 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결론은 아주 맛있지는 않고 그냥 먹을만 했으며, 백화점 식당가에 있기 때문에, 찾기 쉬운 곳으로 약속을 잡거나 주차 문제가 신경 쓰일 때, 괜히 아무데나 가서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면,,,
그럴때 가면 적당한 곳이라 생각된다.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테이블 사이의 간격은 넓은 편이다.
밥을 다 먹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친구에게 길을 물어보시는게 아닌가ㅋㅋㅋㅋㅋ 당황하는 친구의 모습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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