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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마차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홍합탕!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뜨끈한 홍합탕 한그릇 생각나지 않으세요?^^
날이 하도 추우니까 동네 슈퍼들이 홍합이나 굴, 동태등을 밖에다 진열을 해놨더라구요,,,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밖에 내놓은 홍합이 눈에 들어와서 한봉지 사왔습니다.
홍합은 가격도 저렴하고 좋아하지만 손질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집에서 끓여먹었던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홍합은 열량도 낮고 지방도 적어서 다이어트 할때 먹어도 좋고
특히 홍합탕은 술안주로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홍합은 칼슘, 인, 철분 등이 들어 있고 한방에서는 허약 체질이나 빈혈,
식은땀, 현기증 등에 단방(單方:여러가지 약을 섞지 않고 한가지 약으로만 처방)으로
처방한다고 합니다.
좋은 홍합은 살이 통통하게 올라있고 윤기가 있으며 무엇보다 비린내가 없어야겠죠!!
우리나라는 홍합을 대부분 탕이나 국, 찜으로 많이 먹지만
서양에서는 홍합으로 훨씬 많은 요리들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여간 홍합 한봉지를 2,000원에 사서 집으로 왔습니다.
우선 소금물에 약 30분 정도 담궈서 해감을 시켰습니다.
그 다음엔 껍데기에 붙은 이물질 제거하기,,,
바로 이게 귀찮아서 홍합탕을 안 끓여 먹었던겁니다ㅜ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수염을 떼고 소금으로 박박 씻으면
힘들게 껍데기에 붙은걸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철 수세미로 열심히 문질렀습니다. 은근히 시간 오래 걸리고 힘들었어요~
홍합탕 끓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큰 냄비에 홍합이 잠길 만큼 물을 끓여서 홍합 넣고 편으로 썬 마늘과 청주 조금 넣고
(저는 청주가 없어서 소주 넣었어요)
거품이 올라오면 걷어내고 파, 고추 등을 넣으면 끝!!
거품을 꼭 걷어내야 국물이 맑고 맛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들어가는건 조금씩 달라질수 있겠죠~
저는 쑥갓이랑 두부를 조금 넣어서 먹었어요!
주의할 점은 다들 아시겠지만 조개류는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서 맛이 없으니까
익어서 입이 벌어지면 불을 끄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꼭 큰 냄비에 끓여주세요,
큰 냄비에 한다고 했는데도 홍합 입이 벌어지니까 냄비가 좁더라구요!!
먹고 남은 국물은 플라스틱 통에 나눠서 냉동실에 넣어놨습니다.
나중에 미역국도 끓여먹고 육수 대용으로 쓰려구요!
손질하는게 좀 귀찮긴 했지만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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