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 한우 1++등급 안심의 매력
얼마전부터 한우 안심의 매력에 빠져있다.
친한 사람들은 다 알고 이 블로그에서도 몇번 밝혔지만 나는 한우의 부위 중에서 부채살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 최근 잘 숙성된 최고급 안심이 얼마나 맛있는지 느끼고 있다.
맛있는 1++ 등급의 한우 안심을 먹는다는 즐거움과 모르고 있던 것을 알게 된 기쁨,
거기에 뭔가 새로운 발견을 한것 같은 성취감까지 덤으로 얻었다.
우리 마장동 한우촌은 정육식당이므로 가게 안에 있는 정육점에서 진열된 고기를 열심히 들여다봤지만
늘 내가 먹는 부위는 정해져있었다.
홀직원에게 이야기해서 상차림을 해달라고 한다.
한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고기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먹어본다.
한우 갈비살, 부채살, 안심이고 모두 1++등급이다.
부채살은 워낙 好不好가 갈리는 부위이고, 요즘은 손님들에게 안심+갈비살을 많이 추천하고 있다.
안심의 담백하고 부드러움과 갈비살의 고소하고 쫄깃하게 씹히는 질감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참고하면 좋은 필자의 포스팅 한우 특수부위 부채살 추천이 조심스러운 이유 http://kwonromy.tistory.com/100 |
마장동 한우촌의 안심은 두껍게 나가는데 원하는 경우 얇게 썰어주지만
워낙 참숯 화력이 좋기 때문에 그냥 드시는 것을 추천한다.
센불에서 한쪽면이 완전히 익었을때 딱 한번만 뒤집는다.
자꾸 집게로 젓거락으로 뒤집고 건드리지 말고 충분히 한쪽면이 충분히 익도록 옆면을 주시하다가
윗부분에 육즙이 올라왔을때 뒤집에서 반대편을 익힌다.
반대편도 익었으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사방을 익혀서 먹는다.
(물론 안은 빨간 상태겠지)
안심은 너무 부드럽고 기름기가 없어서 퍽퍽하다며 구이용으로는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잘 숙성된 한우 안심을 먹어보보고 특유의 풍미를 느끼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일단 연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먹기 편하고 안심 자체의 담백한 맛 + 씹었을때 약간의 단맛도 느껴진다.
찐한 육즙맛도 쫄깃한 식감도 없지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매력.
연중무휴
사람으로 치면 화려해서 예쁜사람도 아니고, 건강미가 있는 사람도 아니며 활발하고 귀여운 사람도 아닌
많이 꾸미지 않았지만 차분하고 분위기 있는 사람이랄까?ㅎㅎㅎㅎㅎㅎ
개인차는 있겠지만 한우의 안심은 매력적인 부위임에 틀림없고,
특히 치아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 알고 보면 소 한마리에서 2~3%밖에 나오지 않는 아주 귀한 부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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