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설치한 보일러, 작동이 안됐던 황당한 이유

 

작년에 이어 올 겨울도 참 춥습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보일러가 작동이 안되는 것입니다.
보일러는 2010년 8월에 시공해서 난방은 올겨울 처음하는 새것입니다.
이상한건 온수는 나온다는 점이죠, 전과같이 펄펄끓는 뜨거운 물은 아니지만
수리를 미룰 정도의  뜨거운 물은 나오길래 계속 버텼습니다.

원래 저는 방바닥을 데우는 온돌방식의 난방보다, 전기난로를 켜서 실내 공기를 데우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바닥이 뜨거워져서 집이 후끈거리면 가슴이 답답해서요ㅠㅠ
그런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난로를 풀가동한후 엄청난 전기세 폭탄을 맞고보니 안되겠더라구요!


  

조절기에도 아무것도 안보여 엄청 답답했습니다


보일러 회사 상담센터에 전화를 하니 추운 날씨 때문인가 예상대로 연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거의 10분정도 기다린것 같습니다.
상담원이 너무 많은 전화를 받아 피곤한지 정말 답답하더군요,

필자 : 보일러가 난방은 안되고 온수만 나옵니다.
상담원 : 작동이 전혀 안되는 것입니까?
필자 : 온수는 나오니 전혀 작동이 안되는건 아니고 난방만 안됩니다.
상담원 : 그러니까 작동이 전혀 안된다는거죠? 혹시 얼어서 그런것은 아니구요?
필자 : 온수는 나오니 전혀 작동이 안되는건 아니고 실내에 있으니 얼었을 확률은 없습니다.
상담원 :  그러니까 작동이 안된다는거죠? 얼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위의 내용을 서너번 반복하니 슬슬 짜증이,,,
일단 사람이 와서 보일러를 보는게 빠를것 같아 상담원과의 대화는 대충 마무리하고
지역 서비스센터에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다음날 사람이 바로 왔는데,
그동안 난방이 안되었던 이유는 어이없게도,,,
접지불량 이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으나 사진 동그라미 부분에 선이 엮여있지 않고 대충 그냥 걸쳐져 있었던 것이죠ㅠㅠ
처음 보일러를 설치했던 사람이 선을 대충 걸쳐놨던 것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선을 서로 잘~ 엮어주면 되는건데 그걸 몰랐습니다!

결론은 새 보일러가 작동이 안된 이유는 보일러의 하자가 아니고 접지불량이며,
처음 설치할때 보일러 회사의 직원이 설치한게 아니라서 출장비 만원이 청구되었습니다.
조금 자세히 살펴봤으면 알았을것을,,,
이상하게 보일러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 만지지 못하겠더라구요,

요즘처럼 추울때, 실내에 있는 새 보일러인데 작동이 안되는경우
저의 경우처럼 접지불량인지 한번 살펴보세요~
사진처럼 선만 연결해주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니까요^^

티스토리로 이사오고 네이버에 있던 포스팅을 옮겨온것 말고는
오늘이 첫번째 포스팅인데 베스트에 올랐네요,
제 블로그에 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손가락을 눌러주시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당^^